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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질병별 건강한 여름나기

 

 

질병별 건강한 여름나기

 

     토마토`시금치`부추…웰빙식도 신장질환자엔 독

 

  일반인들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칼륨이 많은 여름철 과일과 채소 섭취는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신장 질환자는 칼륨 함량이 낮은 음식 위주로 여름철 식단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여름철 소아청소년들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도 조심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사람이 모인 곳은 피한다.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때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신장 질환자, 칼륨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칼륨은 체내에서 가장 많은 양이온이다. 충분한 칼륨 섭취는 건강한 여름나기와 직결돼 있다. 칼륨은 혈압을 낮추고, 신장결석 위험도 감소시킨다. 뇌졸중 위험을 줄이고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일반인의 경우, 과일과 채소에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어서 날 것 그대로 또는 주스로 먹으면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 있고, 무더위 극복에도 좋다.

칼륨은 나트륨과 함께 작용해서 체내의 수분 양과 산`알칼리 균형도 조절한다. 칼륨과 나트륨의 균형은 정상 혈압의 유지, 근육의 수축과 이완 등에 영향을 준다. 칼륨이 부족하면 무기력한 느낌과 함께 입맛이 떨어지고, 메스꺼움을 느끼며, 불안,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 속 칼륨 농도가 극도로 낮아지면 심장 부정맥으로 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칼륨이 지나치게 많아도 문제가 된다. 특히 신장(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칼륨은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장 질환자에게 여름철 지나친 과일이나 채소 섭취는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위험이 될 수 있다. 이른바 고칼륨혈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근육 힘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심장 부정맥이 생기거나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신장기능이 정상의 4분의 1 이하로 떨어진 심한 신부전 환자에게 고칼륨혈증이 생기기 쉽다.

 

◆채소는 가급적 데쳐서 먹도록

칼륨은 대부분 음식물에 존재한다. 이 때문에 만성적인 신장 질환자의 칼륨 섭취를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 게다가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심해지는 여름철이면 과일이나 채소를 안먹을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과일도 종류에 따라 칼륨 함량이 각각 다르다. 바나나`토마토`키위`참외보다는 단감`포도`사과에 칼륨이 적다. 생과일보다는 통조림 과일에 칼륨이 적게 들어있다. 물론 통조림 과일의 경우, 시럽은 먹지 않아야 한다.

채소도 마찬가지다. 종류에 따라 다를뿐 아니라 줄기보다 잎에 칼륨이 적다. 양송이버섯`호박`시금치`쑥`부추`상추 등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다. 이에 비해 가지`당근`배추`콩나물`오이`깻잎 등에는 비교적 적다.

채소는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국물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 채소는 가급적 잘게 썰어서 재료의 10배 정도 되는 따뜻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가놓았다가 새 물에 몇 차례 헹군 뒤 사용한다.

아니면 채소 재료의 5배 정도 되는 물에 삶거나 데치고 나서 삶은 물은 버리고 채소만 먹도록 한다. 채소를 물에 담가 놓거나 데치면 칼륨이 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채소에 함유된 칼륨의 양을 30~50%가량 줄일 수 있다. 하루에 2끼 정도는 이처럼 채소를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음료 중 커피(100g당 65mg)보다 현미녹차(100g당 960mg)나 코코아(100g당 730mg)에 칼륨이 훨씬 많다. 콜라와 사이다에는 칼륨이 없다. 껍질이 있는 과일이나 채소 껍질을 벗겨낸 뒤 먹는 것이 칼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모든 소아청소년 연령대에서 나타나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싼 뇌수막 및 수막과 뇌 사이의 뇌척수액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대개 자연 회복되지만 심하면 뇌염 등을 일으켜 심각해질 수 있다.

매년 차이가 있지만 거의 해마다 봄·여름철에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유행한다. 올해도 5, 6월 무렵부터 전국적으로 뇌수막염에 걸린 많은 아이들이 외래진료나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대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취학 전 어린이들이다. 하지만 신생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등학생까지 모든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나타난다.

원인균의 종류에 따라 바이러스성, 세균성, 결핵 등으로 나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가장 많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원인으로는 장바이러스가 가장 흔하고, 이 밖에 아보바이러스(arbovirus)나 헐피스 바이러스(herp es virus) 등이 흔하다. 이런 바이러스가 위장이나 호흡기를 통해 감염돼 림프절과 혈액을 거쳐 뇌로 옮겨가 뇌수막염을 일으킨다.

올봄부터 유행한 수족구병이나 구내염과 동반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도 대부분 장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대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고 자연회복되지만 심한 뇌염을 일으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낳거나 숨질 수도 있다.

 

◆다른 질환과 구분 쉽지 않아 주의해야

보통 뇌수막염에 걸리게 되면 고열이 나고 머리가 심하게 아프며, 구토 증상도 함께 온다. 요즘 병원을 찾는 뇌수막염 어린이에게도 이런 특징들이 잘 나타난다.

다행히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해열 진통제와 수액요법, 안정 등으로 대부분 좋아진다. 대부분 2, 3일 정도의 발열과 두통, 구토 등이 있다가 심각한 후유증 없이 호전된다.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전염성이 강해 학교`유치원`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또는 시간 간격을 두고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초기 증상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때문에 일년 내내 종종 발생하는 세균성 뇌수막염, 결핵성 뇌수막염, 바이러스 뇌염 등과 구분이 쉽지 않다.

이들 중한 질병들도 초기에는 발열, 두통, 구토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가볍게 끝날 수 있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달리 이들 질병은 치명적이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아플 때 부모가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일 것이라고 스스로 진단해버리고 방치해선 결코 안 된다. 다른 심각한 질병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영남대병원 신장내과 도준영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세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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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효소 건강의 터전 내일의 향기
글쓴이 : 고란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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